프로이센은 과거에 여러 나라로 분열된 독일 영토에 있었던 하나의 나라였습니다. 프로이센은 19세기 말에 분열된 독일을 통일하고 독일 제국을 건국하였습니다. 독일 제국은 이후 세계 제1차 대전에서 패전하면서 프로이센의 역사는 사라지게 됩니다.
프로이센 왕국
한국과 독일은 완전히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독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분열된 역사가 긴 나라입니다. 분열되었다 통일되는 역사를 반복합니다.
우리나라는 기껏해야 삼국 시대로 분열된 역사가 있지만 독일의 경우 중세 때 300개가 넘는 나라들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통일에 대한 열망은 나폴레옹 때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전하고 나라를 빼앗기면서 강하게 생겨나게 됩니다. 그 전만 하더라도 같은 민족끼리 옥신각신 싸우면서 민족 통합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로이센은 과거에는 큰 영향력이 없던 독일 변방에 있던 나라였습니다. 1701년에 프로이센 왕국이 건국되고 왕은 호엔촐레른 가문에서 배출되었습니다. 초대 왕은 프리드리히 1세입니다. 그리고 프로이센의 수도는 베를린이었습니다. 독일 지도를 펼쳐보시면 베를린은 독일의 동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 독일에서 위치적으로 중심이 아닌 변방이라는 것입니다.
19세기 말에 분열된 독일은 프로이센이라는 나라에 의해서 통일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독일 역사에서 중요한 나라인 프로이센에 대해서 이해를 어느 정도 해 두셔야 현재 독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언제부터 유럽에서 프로이센이 강한 나라로 인식이 되었느냐 하면 7년 전쟁(1756-1763) 때부터입니다. 7년 전쟁은 여러 나라가 개입되어 벌어진 최초의 세계 대전이라고 해석하는 역사학자도 있습니다. 이때 걸출한 지도자가 역사에 드러나게 되는데 바로 그 인물이 프리드리히 2세입니다.
어떤 왕이 업적이 지대하게 많으면 후대에서는 단순히 왕이라고 부르지 않고 '대왕'의 호칭을 붙여줍니다. 그래서 프리드리히 2세를 프리히드리히 대왕이라고도 합니다. 유럽을 정복했던 나폴레옹이 가장 존경했던 전략가가 프리히드리히 대왕이었습니다.
프리드리히 2세는 독일 역사뿐 아니라 유럽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18세기에 가장 영향력을 미쳤던 유럽의 군주 2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와 프로이센의 프리히드리히 대왕입니다. 패배가 예상되었던 프로이센은 프리히드리히 대왕의 지휘 하에 극적으로 7년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후 프로이센은 유럽 5대 강국에 속하게 됩니다. 신흥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후대에서 프로이센이 전 독일을 통일할 수 있게끔 국력의 기본과 밑바탕을 깔아준 사람이 프리히드리히 대왕입니다.
독일 제국
프로이센은 이후 점점 세력을 강화하면서 마침내 19세기 말 비스마르크가 재상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분열된 독일을 통일을 하게 됩니다. 1871년에 독일 제국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초대 황제는 빌헬름 1세입니다.
여러 나라를 통일했을 때는 제국이라고 칭하고 제국의 통치자는 왕 중의 왕이라고 하여 황제라고 칭합니다. 이때 프로이센은 같은 게르만족인 오스트리아를 배제하고 전 독일을 통일하게 됩니다. 이후 히틀러 때는 오스트리아까지 합해서 독일이 통일되게 됩니다.
그래서 역사학자들은 프로이센에 의한 통일은 소독일주의라고 하고 나치에 의한 독일 통일은 대독일주의라고 합니다. 히틀러 자신이 오스트리아 출신이었고 오스트리아를 포함하여 게르만족을 크게 통일했었습니다.
프로이센은 철의 나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철십자 훈장이라고 들어보셨죠. 프로이센은 철을 잘 다루던 나라였습니다. 귀족들의 장신구도 철로 만들 만큼 검소하고 실용적인 문화가 이때부터 자리를 제대로 잡기 시작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전 유럽이 만들어내는 철강 생산량보다 독일에서 만들어내는 철강 생산량이 더 많았습니다. 독일은 통일을 전후하여 국가 주도의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이센은 철을 많이 생산할 수 있었고 산업 기술력이 높았기 때문에 세계 대전을 일으킬 만큼 강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까지 프로이센은 역사에 남게 됩니다. 비록 세계 대전에서 패하면서 역사에서 이 나라는 사라지지만 지금의 독일을 만드는 데 있어서 프로이센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독일 사람들이 내가 독일이라는 국가의 국민이라는 통일 국가 국민의식이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한 이후에서야 머릿속에 자리 잡히게 됩니다.
세계 대전 이후 라인강을 주변으로 라인강의 기적을 만든 서독 지역과 그 이전에 베를린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프로이센 지역을 크게 구분하여 보면 서로 다른 역사적, 지역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프로이센 제국은 독일 역사에서 2번 째로 분열된 독일을 통일했던 제2제국으로 구분되며 한 때 유럽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과 산업 기술력을 가진 나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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