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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독일

독일 족발 슈바인 학센

by 페라리 에이스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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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족발 슈바인 학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식가 또는 먹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슈바인 학센이란?

독일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중 하나입니다. 슈바인(Schwein)은 돼지라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학세(Haxe)는 무릎 관절 또는 다리라고 해석됩니다. 합쳐서 돼지 족발이라고 한국인들은 부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나라 음식 족발처럼 돼지다리 끝 부분은 아닙니다. 돼지 뒷다리의 무릎과 발 사이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슈바인 학센"이라고 단어를 띄워서 쓰는데요. 독일인들은 "슈바인학세"라고 붙혀서 씁니다. 학센은 학세의 복수입니다. 깊이 들어가면 어렵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니까 '슈바인 학센' 이라고 하겠습니다. 독일에 오시면 "슈바인학세" 라고 발음해주세요. 


독일 여행으로 슈바인 학센이 많이 알려지다 보니까 한국에서도 만드는 레스토랑이 생기고 직접 만들어 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레시피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돼지다리를 찬물에 담가서 핏기를 빼고 향신료를 곁들여서 물에 삶아줍니다. 그리고 오븐에다가 굽는 겁니다. 소스도 따로 만들어주시고요.


제 경험으로는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데 일단은 잘하는 레스토랑 가셔서 드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단 먹어봐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이 오시니까요. 

슈바인 학센의 맛

슈바인 학센이 독일 족발이라고는 하지만 부위가 다르고 레시피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족발과는 맛이 전혀 다릅니다. 슈바인 학센의 맛은 개인마다 취향이 달라서 맛있다 맛없다라고 단정 지어 말씀 드리기가 애매합니다.

 
만약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 모양이 투박하다 보니까 마음이 연약한 분들은 움찔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면 고기가 부드럽고 맛도 괜찮습니다.

슈바인 학센

그리고 돼지껍질은 콜라겐이 있어서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구운 요리라 돼지 껍질이 딱딱해지는데요. 그래서 독일 레스토랑에서는 돼지 껍질을 자를 수 있는 날이 날카로운 칼을 따로 줍니다. 껍질도 영양가가 많으니까 드셔보세요. 


독일 음식이 대체적으로 짭니다. 그래서 슈바인 학센만 그냥 먹는거보다 맥주와 곁들여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술을 못 하시는 분이라면 알코올이 없는 맥주나 다른 음료와 드셔도 되겠고요. 아무튼 슈바인 학센은 독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독일 음식 중 하나입니다. 

 

독일은 농사가 잘 안 되는 척박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독일 민족을 수렵 민족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뛰어다니면서 짐승을 잡아먹었습니다. 독일에 와 보시면 우리나라보다는 날씨가 안 좋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농사가 잘 안 되는 지역인 것입니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주로 육식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동물이 돼지입니다.

 

돼지와 감자가 독일의 주식이라고 말씀드려도 무방합니다. 독일 전통 레스토랑을 가 보시면 주 원료가 돼지와 감자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걸 아시게 됩니다. 감자도 마찬가지로 쌀농사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감자가 우리나라의 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슈바인 학센을 주문해보면 돼지고기, 감자와 곁들여 양배추 절인 음식이 나옵니다. 독일어로는 자우어크라우트 (Sauerkraut) 라고 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김치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자우어크라우트를 넣고 국 끓여보면 김치찌개나 육개장과 비슷한 맛이 나옵니다.


과거 한국 레스토랑이 많이 없던 시절에 초기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처음 독일 와서 김치찌개 먹고 싶을 때 자우어크라우트를 넣고 국 끓여 먹기도 했었답니다. 

슈바인 학센 맛있게 하는 독일 전통 레스토랑

독일에 오시게 되면 슈바인 학센은 한번 드셔보는게 좋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독일 레스토랑에서는 슈바인 학센이 메뉴판에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곳은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제가 먹어보고 좋았던 세 군데만 알려드릴게요. 제가 독일에 있는 레스토랑마다 다 가 보진 못했거든요.


그리고 슈바인 학센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가 원조입니다. 뮌헨이 바이에른 주의 수도이고요. 그렇지만 다른 독일 지역에서도 학센은 즐겨 먹기 때문에 잘하는 레스토랑이 다른 주에도 많습니다. 제가 써 드리는 아래 레스토랑의 독일어 이름을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보시면 레스토랑 홈페이지는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

HOFBRÄU MÜNCHEN

이 레스토랑에서 히틀러가 연설을 했던 곳이고 폭동을 일으켰던 곳이라 더 유명해진 곳입니다. 밴드가 각국 노래들을 연주해주는데 한국 노래도 연주해주는 곳이에요. 분위기가 딱 맥주 마시면서 식사하는 전통 독일 레스토랑입니다. 규모가 엄청 큽니다.

베를린 막시밀리안스

Maximilians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 근처에 있는 독일 전통 레스토랑인데 학센이 아주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프브로이보다 여기가 제 입맛에는 더 맞았습니다. 소스가 맛있습니다. 

드레스덴 아우구스티너

Augustiner an der Frauenkirche

이 레스토랑 슈바인 학센이 저한테는 제일 맛있었던거 같습니다. 적당하게 짜고 소스가 맛있습니다. 아마도 외국 관광객들을 많이 맞아들이다 보니까 덜 짠 거 같습니다. 독일 사람 기준으로 맞추면 슈바인 학센은 한국인에게는 먹기 힘들만큼 매우 짠 음식이에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앞으로 독일에 출장이나 여행을 오시게 되신다면 슈바인 학센을 한 번 드셔보세요. 독일 음식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실 겁니다. 슈바인 학센을 드실 때는 맥주를 곁들여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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