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와 유로 환율에 대해서 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물건을 사거나 식사를 하시고 나서 돈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보를 드립니다.
유로화
유럽연합이 발족되고 난 이후 화폐가 유로화로 통합이 되었습니다. 독일이 유럽연합의 중심국가인데요. 화폐가 통합되고 나서 유로 연합 내에 있는 국가로 여행 갈 때 편리한 점이 많아졌습니다.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유로화는 동전과 지폐가 있는데요. 동전은 1, 2, 5, 10, 20, 50 센트 그리고 1, 2 유로 이렇게 있습니다. 해당 동전에 숫자와 Euro(유로)가 쓰여 있기 때문에 쉽게 얼마인지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1센트가 100개가 모이면 1유로가 됩니다. 그러니까 50센트 2개가 1유로가 되는 셈입니다.
지폐는 5, 10, 20, 50, 100, 200, 500, 1000 유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100유로부터는 작은 상점에 가서 계산할 때 내어놓으면 잔돈이 없다고 안 바꿔주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잔돈을 바꾸고자 할 때는 규모가 큰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서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숙소로 잡은 호텔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호텔도 4성급 이상일 경우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환전하실 때 가능하면 50유로로 준비해오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50유로 이하가 독일 현지에서 가장 쓰임새가 좋은 지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유로 환율
유로 환율은 1유로가 지난 1년 기준으로 보자면 대략 1300원에서 1400원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2월 11일 오늘 환율 보니 1유로가 1342원이네요. 유로 환율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검색 엔진에서 "다음 환율 유로"라고 검색해보시면 가장 정확하고 쉽게 당일 환율을 아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환율에서는 당일, 1개월, 3개월, 1년 치 유로 환율 추이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로를 살 때, 팔 때, 송금할 때, 송금받을 때 가격도 구분하여 결과를 보여줍니다.
가끔 달러를 가지고 유럽에 오시는 분도 있는데 달러는 독일에서 쓰이지 않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달러는 환전소에서 유로로 환전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처음부터 유로로 준비해오시는게 좋습니다. 독일 현지 환전소에서 한국 원화는 환전할 수가 없습니다. 중국이나 일본 화폐는 환전이 되기는 하는데 아직은 독일에서 한국돈은 바꿀 수 없네요.
유럽연합에 속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유로를 씁니다. 유로화를 쓰지 않는 몇 개 나라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일 옆 나라인 체코가 그러한데요. 그런 나라를 가 보시면 자국 화폐를 쓰지만 관광 명소에 있는 상점이나 규모가 큰 레스토랑에서는 유로도 받습니다. 그래서 독일뿐 아니라 독일 주변 국가를 여행하실 때 유로만 준비해 오셔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만약 독일에서 일정 보시고 체코를 넘어가실 경우 체코 화폐는 현지에서 쓸 만큼만 환전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체코 돈을 다 쓰지 못하고 남기게 되면 유로화처럼 많이 쓰이는 화폐가 아니다보니 뒤처리 하기가 좀 곤란하게 됩니다. 그래서 쓸 만큼 소량만 체코 현지에 가서 유로를 체코화로 바꾸시는 걸 권합니다. 결론적으로 유럽 몇 개국의 여행과 출장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유로화로만 환전해오셔도 큰 불편함이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독일에서 계산할 때
독일 레스토랑이나 상점에 가서 식사하시거나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실 때 주로 현금을 받습니다. 아직도 독일은 신용카드 문화가 완전히 정착된 것이 아닙니다. 규모가 작은 레스토랑이나 상점은 신용카드를 안 받고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한국인들에게는 좀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을 겁니다.
독일인들은 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안 쓰고 절약하는 습성이 강해서 신용카드를 잘 안 씁니다. 세계 대전을 2번 치르면서 가난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에 독일인들이 매우 검소합니다. 신용카드라는 것은 나의 신용을 담보로 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돈은 나중에 은행에 갚겠다는 것이잖아요. 독일 사람들의 생각은 내 호주머니에 현재 돈이 없으면 안 쓰고 절약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대신에 현금이나 직불 카드로 계산을 합니다.
그러나 대형마트, 호텔, 백화점 등에서는 신용카드로 계산이 됩니다. 한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로는 비자(Visa)와 마스터 (Master)만 독일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서 출국하시기 전에 신용카드는 발행한 은행에 문의하셔서 여행 가고자 하는 해당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지와 결제 한도액을 꼭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용카드와 현금을 잘 분배하여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한국과 큰 차이점은 독일은 팁 문화가 있습니다. 직원이 손수 서비스하는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웨이터, 미용사, 택시 기사님 등 몸으로 서비스해주시는 분들에게 해당되겠습니다. 만약 맥도날드와 같이 손님이 직접 셀프 서비스를 하는 경우는 팁을 주실 필요가 없으신 겁니다. 보통 일반적인 독일 레스토랑에서는 웨이터가 식사 주문부터 음식 가져다 주는 것과 식사값 계산까지 손님 테이블로 와서 다 서비스를 해 줍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두 명이 식사를 하고 47유로가 나왔으면 50유로를 웨이터에게 줍니다. 팁을 3유로 정도 준 셈이 되는거죠. 팁은 총액의 대략 5-10 퍼센트 주는데요. 팁은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이들의 문화이기 때문에 강제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독일인들은 대부분 계산할 때 팁은 주기 때문에 한국분들도 독일에 오셔서 팁 문화는 따라주시는게 좋겠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유로화 및 유로 환율 등 돈과 관계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독일이나 유럽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하셔서 현지에 가셨을 때 곤란한 일 없이 편안하게 일정을 잘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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