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가 세계적인 명차가 된 이유

독일 자동차 회사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많습니다. 독일 자동차가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명차가 된 이유에 대해서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자동차

독일 자동차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역사와 기술력

독일 자동차 박물관을 현지에 오셔서 방문해 보시면 독일 자동차가 왜 좋은지 이해가 쉬워집니다. 처음 그들이 만들었던 모델부터 현재까지 모든 차량들이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역사박물관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과거부터 이러이러한 자동차들을 만들어왔었는데 우리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는 이러한 것이며 미래에 만들고자 하는 자동차는 이러한 것이다라고 전시합니다. 그들의 기업 철학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자동차를 해체하여 엔진과 부품들을 전시해놓습니다. 엔진의 성능과 원리에 대해서 알 수 있게 전시를 합니다. 그들이 쓰는 부품의 우수성을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자동차 박물관에 단순히 구경하러 갔다가 그 기업의 역사와 기술력에 감명을 받아서 자동차를 사서 나오게 됩니다. 한 마디로 독일 자동차 박물관은 해당 기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방문자에게 깊이 심어줍니다. 

독일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히틀러

히틀러는 오늘날 가장 악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가 생전에 잘한 것도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아우토반을 확장하고 자동차 산업을 적극 지원했었다는 점입니다. 

아우토반은 세계 대전 이후 무너진 독일 경제를 재건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적극 지원한 것은 독일 자동차가 세계적인 명차로 선두에 올라서서 군림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히틀러는 왜 독일 자동차 산업을 적극 지원했을까? 

히틀러의 정치적 슬로건은 좌파, 우파가 아닙니다. 그의 통치 이념은 국가 민족주의입니다. 독일이라는 그의 나라가 모든 가치에서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게르만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인종주의를 내걸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죠. 

히틀러는 "나는 평생을 독일과 민족을 위해 살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독일인들에게는 애국자로 보였을 겁니다. 히틀러가 내세운 인종주의는 게르만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게르만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히틀러가 집권하던 1930년대에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경주 대회가 붐이었습니다. 히틀러는 포르쉐 박사와 같은 자동차 연구자와 업계를 적극 지원합니다. 포르쉐는 지금은 자동차 이름이지만 자동차 박사 이름이었습니다. 국가적인 지원을 받은 독일 자동차 산업은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엔진을 만들게 됩니다. 1930년대에 시속 300Km 속력을 낼 수 있는 엔진을 만든 나라가 독일입니다. 

결과적으로 히틀러가 바라던데로 1930년대 세계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독일의 자동차들이 세계 1위를 휩쓸게 됩니다. 히틀러는 이러한 것으로 게르만족이 우수하다는 것이 하나씩 증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1936년에 개최된 베를린 올림픽에서 독일이 종합 우승을 합니다. 이 또한 게르만족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으로 작용한다고 그는 믿었고 당시 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강한 독일 기계 산업

벤츠

독일은 유럽에서는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특히 석유가 나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돈이 되는 자원이 별로 없습니다.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더 안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독일이 잘 사는 이유는 기술력 때문입니다.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기 때문에 독일의 제품은 비싸지만 잘 팔립니다. 

특히 기계와 화학 산업이 강세입니다. 자동차도 기계에 속합니다. 독일 자동차뿐 아니라 각 산업별로 기계를 잘 만드는 나라가 독일입니다. 보쉬, 지멘스를 비롯하여 독일 중소 기업들은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계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만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교육과 연구 분야를 중요시하고 많은 투자를 합니다.

마치며

독일 자동차는 짧은 시간에 만들어낸 성과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 연구하고 진화를 거듭하면서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명차를 생산해냅니다. 역사성을 강조하고 교육과 연구를 중요시하는 독일인들의 가치관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오래된 것 보다 새로운 것, 혁신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독일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서 그들이 만들어온 역사성을 우선순위로 놓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토대로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독일의 기업 철학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독일 아우토반 제한 속도와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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